“우리 사회에서는 잘못된 점을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막상 이를 드러나려하면 꺼리는 이중적인 시선이 존재합니다.”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 이지문(44·사진) 부대표는 3일 “한국 사회는 정(情)과 의리를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발달했다”며 “조직원이 내부의 부당함을 지적하면 조직에 대한 ‘배신’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배신으로 보지 않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폭력적인 조직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