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의 한 교수가 로스쿨 신입생을 선발하는 면접에서 역대 대통령을 비교하며 누가 더 나은지에 관한 질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경북대 등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의 모 교수가 지난 16일 로스쿨 입시 가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면접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중 누가 더 낫죠”라고 물었다. 당시 지원자들이 이 같은 질문을 받고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자 중 상당수는 경북대 출신이 아닌데다 고향도 대구·경북이 아닌 타 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험생은 “정치적인 성향을 따져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봉기 경북대 로스쿨 원장은 “면접에 참여한 교수 중 누군가가 지원자 한두 명에게 그런 질문을 했다고 들었는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 결과를 좌우하는 성격의 질문은 아니지만 오는 23일 나군 입시 면접에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