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진영 "내부고발자, 세상·사회를 바꾸는 시발점"②
enews24 김지연 기자|입력. 2016-12-16 15:57|최종수정. 2016-12-17 15:41
배우 정진영이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공/배급 NEW)에서 자신이 연기한 평섭이란 캐릭터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인물이라며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정진영은 "평섭은 멋있는 캐릭터"라며 말문을 열었다. 발전소 소장인 평섭은 극중 노후 원전이 점검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재가동하고 사고가 일어나자 문제제기를 하는 인물이다. 정진영은 "평섭이란 사람의 모델은 우리 사회 곳곳에 내부고발자라는 이름으로 있다"며 "내부고발 후 강하게 보복을 당한다. '판도라'에서는 평섭이 보복을 당하기 전 사고가 터져 사건에 뛰어들지만 실제로 이런 분들은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진영은 "이런 분들이 결국 폐쇄된 시스템의 비밀이 드러나게 한다. 부패한 사회일수록 내부고발자들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혹은 사회를 바꾸는 시발점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적인 리더다. 나이가 들면서 더 깊은 감정 연기가 가능해지다보니 이런 롤들을 맡게 되는 것 같다"며 "나이가 먹는다는 게 더 진한 감정을 알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 깊이 있게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개봉해 인기리 상영 중인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공/배급 NEW)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허정민 기자 김지연 기자 butthegirl@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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