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카페 산다미아노에서 2019 호루라기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호루라기상과 호루라기 언론상 수상자 및 수상자의 가족, 40여명의 공익제보자,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호루라기상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축사는 1990년 감사원의 감사비리를 폭로한 이문옥 전 감사관, 권익위원회 심사보호국 박혜경 보호보상정책과장이 해 주셨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축하 영상으로 대신했습니다. 이영기 호루라기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양심의 목소리들이 더욱 널리 전파되고 변화의 희망과 확신이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환 호루라기상 심사위원장(미디어오늘 대표)은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낸 공익제보자들이 아직도 고통 받고 있지만 한국사회가 전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동물학대와 불법적 운영을 제보한 임희진 씨는 수상 소감에서 “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큰 박수를 받았으며, 군납 입찰 비리를 제보한 장영식(가명) 씨는 제보 후 고통 받았던 사실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비허가 스텐트 납품 업체에 대해 제보한 박진술(가명) 씨는 “사회의 고름은 스스로 낫지 않는다, 나중에 그 고름은 더 곪아 썩고 더 많은 살점을 도려내야 하는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호루라기 언론상을 수상한 MBC <PD수첩>의 김동희, 김정민PD는 “용감한 제보자들 덕분에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며 위험을 감수하며 제보해 준 제보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시상식을 마친 후 경품 추첨과 축하 공연을 즐겼습니다. 축하 공연은 국가폭력 피해자와 가족들로 구성된 ‘길음판소리’에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