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 활성화와 공익제보자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호루라기재단이 10주년을 맞아 공익제보와 관련된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한국의 공익제보(책봄·2만5,000원)’는 공익제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우리나라 공익제보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1부는 공익제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공익제보의 현황과 과제를 심도 있게 토론하고 정리했으며, 우리나라 공익제보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공익제보자의 인권실태 및 공익제보자에 대한 법률지원의 현황과 개선 방향, 공익제보와 언론의 역할 그리고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외국의 공익신고자 보호제도를 두루 살펴보았다.
2부는 최초의 군부재자투표 부정을 폭로한 이지문 중위와 청와대 민간인 사찰 개입을 폭로한 장진수 주무관 등 6명의 수기를 실었다. 3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익제보 시민단체 6곳을 소개했다. 부록으로 향후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국내에서 연구된 공익제보나 내부고발에 관한 석·박사 논문 초록을 부록으로 정리했다.
‘호루라기를 불다(책봄·1만6,500원)’는 공익제보자 다섯 주인공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에세이다.
대한민국 미투 ME TOO(2018)의 시작 서지현 검사, 벙커C유 불법유통 사건(2015)의 신인술 탱크로리 기사, 도가니 사건(2005)의 전응섭 교사, ‘희대의 과학사기’ 황우석 사건(2005)의 류영준 의사, 우리나라 내부고발의 첫 포문을 연 감사원 ‘재벌 부동산비리 은폐’ 사건(1990) 이문옥 감사관의 고뇌와 아픔을 담아내고 있다.
호루라기재단은 2011년 9월 설립된 단체로 공익제보자를 위한 법률 상담 및 변호사 지원(법률지원), 공익제보자에 대한 생활 지원(물푸레기금 및 민들레기금), 올해의 호루라기상 시상, 공익제보자 지원 단체들과의 협력·연대활동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