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호루라기재단(이사장 이영기)은 12월 6일, ‘2024 올해의 호루라기상’ 시상식을 열고 호루라기상과 호루라기 언론상 및 특별상을 시상한다. 또한 올해는 특별히 (재)자연드림 씨앗재단에서 후원하는 희망씨앗 특별상도 시상할 예정이다.
올해의 호루라기상은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의 갑질과 자녀 입시비리를 제보한 이지훈 씨(비실명) △창원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및 국민의힘 국회의원 선거와 지자체 선거 경선 과정에 대통령 부부가 개입한 의혹과 여론조사 조작을 고발한 강혜경 씨, △23년 대규모 마약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청탁과 부당한 지휘 및 개입을 폭로한 백해룡 경정, △윤석열 정부 초대 경찰국장을 지낸 김순호의 밀정 의혹을 제보한 이재범 씨 등 4명이 수상한다.
호루라기 언론상 수상자는 △방심위 청부민원 제보사건, 고발사주 의혹 등을 보도한 <언론장악 카르텔> 공동취재팀 △동물단체 케어의 동물학대와 비리에 대한 공익제보 사건을 취재하고 보도한 ‘제작사 오월’의 김종관 감독 △우촌초등학교 스마트스쿨 사업비리를 폭로한 공익제보자들을 지속적으로 탐사보도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조아영 기자 등 3팀이다.
호루라기 특별상은 △‘선박왕’이라고 불린 시도상선 권혁 회장의 역대 최대 탈세 사건을 제보한 안창용 씨가 수상한다.
또한 이번 호루라기상 시상식에서는 (재)자연드림씨앗재단이 후원하는 ‘희망씨앗 특별상’을 시상한다. ‘희망씨앗 특별상’ 수상자는 △23년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고의 수사단장으로 대통령실의 불법적인 수사 개입 의혹을 제보한 박정훈 대령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류희림 위원장의 가족과 지인들의 청부 민원을 신고한 방심위 직원 김준희, 탁동삼, 지경규 씨 등 2팀이다.
호루라기재단 이영기 이사장은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추천서가 답지했다. 어려운 심사였는데 수고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수상자들께 축하드리며, 아쉽게 상을 받지 못한 후보자들께도 격려를 보낸다. 개인의 불이익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 공익제보자들의 헌신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그 길에 호루라기재단이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호루라기상’은 공익제보자 개인 또는 단체에, 호루라기언론상은 공익제보 관련 보도를 한 기자 등에게 시상하는 것으로, 양심적 공익신고행위를 장려하고 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시상해왔으며 올해로 13번째를 맞았다.
시상식은 12월 6일(금)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시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 5층 인권실에서 열린다.